라이프치히가 또 하나의 재능을 손에 넣었다.
라이프치히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02년생 공격수 브로비는 2021년 7월 라이프치히로 이적한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고 공식발표했다. 브로비는 센터 포워드에서 주로 뛰지만 다양한 위치를 소화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계약신분(FA)으로 영입했기 때문에 이적료가 들어가지 않은 점이 라이프치히 입장에선 호재였다.
브로비는 아약스가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 중 하나다. 브로비는 아약스 유스에서 성장해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17세 이하(U-17) 팀에서 24경기 26골을 넣었고 19세 이하(U-19) 팀에선 41경기 37골을 터뜨렸다. 21세 이하(U-21) 팀에 올라와서도 30경기 16골에 성공해 아약스 최전방 미래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 브로비는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네덜란드 에리디비시 7경기에 나와 2골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골 맛을 봤다. 신장(180cm)은 크지 않지만 상대와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기동력, 속도가 뛰어났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라이프치히에 매우 적합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브로비는 훌륭한 재능이다. 올여름부터 라이프치히 소속이 돼 매우 기쁘다. 신체적으로 뛰어나며 속도까지 빠르고 기술도 훌륭하다. 브로비 영입 경쟁에서 먼저 우위를 점해 빠르게 영입할 수 있었다. 이미 아약스 1군에서 뛸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선수로 큰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다음 단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라이프치히는 브로비를 비롯해 계속해서 젊고 유망한 선수 수급에 힘을 쓰고 있다. 브로비 이전에도 모하메드 시마칸(20), 요수코 그바르디올(18)과 같은 영입을 확정지은 바 있다. 이를 통해 라이프치히는 나겔스만 감독의 유연하고 기동성 넘치는 전술이 더욱 완벽하게 구현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마크 오베르마스 아약스 기술이사는 "브로비가 떠난 것은 아약스 관점에서 볼 때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는 잔류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그의 선택을 막을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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