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않는 '성지' 같았던 홈 안필드에서 6연패. 리그 8위 추락. 유럽과 잉글랜드를 제패한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이 이번 시즌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어쩌면 딘 존스 유로스포츠 기자는 리버풀의 부진을 예상한 몇 안 되는 축구인일 수 있다. 존스 기자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적 정책에 대해 구단에 몇 가지 불안이 있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클롭이 지금 화가 나 있다면 그건 결과 때문이 아니라, 그가 예상했던 몇 가지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티모 베르너(첼시)를 적당한 가격에 살 수 있었을 때 하지 않았던 것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라이프치히 RB(독일)에서 이적 의사를 밝힌 베르너의 행선지는 리버풀이 유력했다. 위르겐 클롭은 수개월 동안 언론을 통해 영입 작업을 했고, 베르너 역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하지만 리버풀이 라이프치히와 이적료를 줄다리기하는 사이 '실탄'을 장전한 첼시가 끼어들었다. 첼시는 바이아웃을 내고 눈 깜짝할 새 베르너에게 유니폼을 입혔다.
존스 기자는 "클롭 감독이 좌절한 다른 일도 있었다. 클롭 감독은 이사회에 티아고 영입 설득이 오래 걸렸다. 또 버질 판다이크의 장기 부상에 리버풀은 여러 옵션을 고려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었지만, 구단은 클롭에게 분데스리가 꼴찌팀 샬케의 오잔 카박과 프레스턴 센터백을 가져다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필드 충격 등 연이은 부진에 클롭 감독은 경질설에 휘말려 있다. 베팅업체 스카이벳에 따르면 클롭 감독의 경질 확률은 9/2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감독 중 가장 높다.
2015년 리버풀에 부임한 클롭 감독은 2019년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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