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주급 2배 몸값…에릭센 방출→'톱 클래스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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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 21.03.17 (수) 01:32



크리스티안 에릭센(28, 인터밀란)이 부진을 딛고 부활했다. 겨우내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있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전술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인터밀란에서 받은 높은 몸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후반기 인터밀란에서 에릭센이 없다면 경기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인터밀란 소식을 다루는 '시엠프레인테르'도 "구단에서 힘들었던 상황을 스스로 이겨냈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에릭센은 2013년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창의적인 패스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답답한 경기 양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자타공인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로 맹활약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손흥민과 'DESK' 라인으로 토트넘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까지 경험했다.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최고 구단들이 원했고, 에릭센도 도전을 결심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에릭센과 작별을 원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여름 이적 실패 뒤에 집중력을 잃었다. 결국 계약 만료 6개월을 앞둔 지난해 겨울 이적 시장에 인터밀란으로 적을 옮겼다.

 

인터밀란은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미드필더 입단에 환호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방출설이 돌았다. 인터밀란 고위층도 에릭센과 작별 가능성을 인정했고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돌았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복귀를 추진했다는 말도 있었다. 인터밀란이 제안한 몸값과 연봉이 걸림돌이었다. 에릭센은 인터밀란에서 기본 23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를 받았고, 수당까지 붙는다면 최대 32만 파운드(약 4억 8000만 원)로 알려졌다. 케인과 토트넘 최고 골잡이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기본 주급 14만 파운드(약 2억 원)보다 최소 두 배 많은 액수다.

 

설은 많았지만 겨울에 이적은 없었다. 콘테 감독이 톱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메짤라 역할을 맡기면서 폼이 올라왔다. 토리노전에서도 답답했던 공격을 풀어내면서 승점 3점에 알토란 역할을 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에릭센이 투입되자 경기가 달라졌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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