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설 자리를 잃은 도니 판 더 비크(24)의 토트넘으로 이적 가능성이 나왔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맨유서 환멸을 느낀 네덜란드 대표 판 더 비크가 토트넘으로 이적할 결심을 내렸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판 더 비크가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하기 직전 접촉했다.
판 더 비크는 지난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아약스의 주역으로 활약, 이번 시즌을 앞두고 3500만 파운드(약 548억 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판 더 비크는 맨유에서 26경기에 출전했고 선발은 11번에 그쳤다. 이 중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2번이 고작이었다.
판 더 비크는 맨유 이적 직전 토트넘의 하이재킹 시도를 받기도 했다. 같은 네덜란드 동료 스티븐 베르바인에게 문자를 보냈나 하면 토트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조언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판 더 비크의 선택은 토트넘이 아니라 맨유였다.
하지만 판 더 비크가 설 자리는 없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판 더 비크였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 메이슨 그린우드, 앤써니 마샬, 다니엘 제임스 등 풍부한 공격수를 보유했고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네마냐 마티치라는 중원까지 가동할 수 있어 판 더 비크가 나설 자리를 비우지 못했다.
판 더 비크가 토트넘에 가세할 경우 무리뉴 감독의 활용법은 무엇일까. '풋볼 런던'은 "판 더 비크가 토트넘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알 수 없다"면서 "하지만 이번 시즌 무리뉴 감독이 최전방에서 보여준 변화를 감안하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있는 토트넘에서 좀더 강력하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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