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토트넘 훗스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레스 베일(31)을 복귀시킬 의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베일이 리그 전반기 부진을 뒤로 하고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은 그가 30골을 넣더라도 다음 시즌 복귀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7년 만에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입단 당시만 해도 이미 핵심으로 활약 중인 손흥민과 케인에 더해 토트넘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던 베일이 위력적인 삼각편대를 구축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현실은 기대 이하였다. 베일이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으면서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시즌 초반부터 줄곧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이들이 전부였다. 하지만 2021년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베일은 최근 8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이에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무리뉴 감독은 남은 일정 동안 사실상 모든 경기에 베일을 선발로 내보낼 것이다. 그는 2월 말까지 베일을 유로파리그 위주로 출전시켰다. 하지만 베일이 완전히 건강해졌고, 이제는 선발로 뛸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디펜사센트럴'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베일의 복귀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베일이 팀을 불안정하게 만들 요소라고 생각한다. 또한 레알 입장에서도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베일을 처분하면 구단 재정적으로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매체는 "베일은 레알에서 연봉 3,000만 유로(약 405억 원) 정도를 수령하고 있다. 그를 매각하면 이 금액을 절약할 수 있으며, 토트넘이 2,000만 유로(약 270억 원)에서 3,000만 유로 정도의 이적료를 제의한다면 충분히 이를 수락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