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직 사임한 티에리 앙리 "여전히 내 미래는 지도자"

레벨아이콘 킬리안문밖
조회 36 21.03.17 (수) 06:24



최근 개인사를 이유로 CF 몬트리올 사령탑에서 물러난 티에리 앙리가 여전히 감독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은 열망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앙리는 지난 2014년 뉴욕 레드불스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줄곧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데 관심을 나타냈다. 실제로 그는 은퇴 후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짧은 활동을 한 뒤, 2016년 벨기에 대표팀 코치로 부임했다. 이후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을 경험했으며 벨기에 대표팀 핵심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에게 지도력을 극찬받는 등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앙리는 정작 감독이 된 후 능력을 인정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2018년 AS 모나코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임기 중 팀 성적이 4승 5무 11패로 부진하며 단 4개월 만에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그는 북미프로축구 MLS 구단 CF 몬트리올(당시 몬트리올 임팩트)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이번에도 성적은 9승 4무 16패로 부진했으며 최근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가족 문제를 이유로 돌연 사임했다.

앙리는 비록 잠시 감독직을 내려놓았지만, 여전히 앞으로도 감독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6일(한국시각) '스카이 스포츠' 먼데이 나잇 풋볼의 게스트로 모습을 드러낸 자리에서 "여전히 내가 즐길 수 있는 일이 감독이다. 그러나 (몬트리올에서는) 일을 즐길 수 없었다. 나의 아이들과 더 가까운 곳에 있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독직은 여전히 내가 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앙리는 "감독으로서 나를 만나기 전까지는 횡패스, 백패스로 일관하던 선수가 전진 패스를 시도하는 모습을 볼 때 느끼는 만족감을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라며, "선수가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게 나에게는 즐거움이다. 나는 감독직의 이런 부분을 가장 즐겼다. 감독이라면 골키퍼에게도 공을 가졌을 때, 최대한 많은 선택지를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여전히 감독"이라고 밝혔다.

한편 앙리는 몬트리올을 떠난 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 본머스 감독직과 연결되는 등 현장 복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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