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만에 시장가치가 16배 폭등한 공격수가 있다. 터키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하타이스포르에서 뛰고 있는 아론 부펜자(25·가봉)가 주인공이다.
축구 선수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5만 유로(약 6억원)였던 부펜자의 몸값은 이달 700만 유로(약 95억원)로 치솟았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455%나 오른 부펜자의 몸값은 터키 쉬페리그 톱15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폭발적인 수준으로 부펜자의 몸값이 급등한 배경에는 올 시즌 맹활약이 있다. 그는 터키리그 26경기에 출전해 18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이같은 활약에 최전방은 물론 양 측면 공격수 역할도 소화할 수 있고, 하타이스포르와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다 보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러시아리그 등에서 그를 향한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부펜자를 주시하는 팀들 중에는 손흥민(29)이 속한 토트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90min는 “사우스햄튼이 꾸준히 스카우트를 보내 부펜자를 관찰하고 있다”면서 “사우스햄튼 뿐만 아니라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등도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펜자 역시 같은 국적의 공격수 피에르 오바메양(32·아스날)의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 EPL 진출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0min에 따르면 러시아의 크라스노다르가 부펜자 영입을 위해 700만 파운드(약 11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한 상황이다. 이 매체는 하타이스포르가 최소 850만 파운드(약 134억원)의 이적료를 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영입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그의 몸값은 더 오를 전망이다.
한편 부펜자는 가봉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보르도와 포, 아작시오, 투르(이상 프랑스), 페이렌세(포르투갈) 등을 거친 뒤 올 시즌 하타이스포르에 새 둥지를 틀었다. 보르도 소속으로는 출전 기록이 없고, 올 시즌을 제외하면 포 소속이던 2017~2018시즌 프랑스 3부리그에서 15골을 넣은 것이 커리어 최고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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