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도 못하면서'...'17경기 1골' 라멜라, 토트넘 잔류 원한다

레벨아이콘 서울산업대
조회 34 21.03.20 (토) 00:16



토트넘의 윙어 에릭 라멜라가 토트넘에서 계속 머물고 싶다는 소식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팟캐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라멜라는 팀에 남길 원하고, 토트넘에 집중하고 싶어한다. 그 팀에서 선발로 뛰거나 계속해서 경쟁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라서 이적할 계획은 없다. 토트넘에서 행복하기에 잔류할 것 같다"고 밝혔다.

라멜라는 2013-14시즌 AS로마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3000만 유로(약 403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라멜라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5-16시즌에는 리그에서 5골 9도움이라는 준수한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손흥민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라멜라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기 시작했다. 라멜라는 계속해서 교체 자원으로만 출장했고, 그마저도 잔부상에 시달리며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벌이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영국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지경이었지만 심각한 라멜라는 팀 동료인 세르히오 레길론, 지오반니 로 셀소 등과 크리스마스를 즐겨 팬들의 빈축을 샀다.

나올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다행이겠지만 실망스러운 모습만 가득했다. 다소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받아 많은 논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북런던 더비전에서도 라멜라는 선제골을 넣은 뒤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패배의 원흉이 됐다. 이번 시즌 기록은 리그 17경기 단 1골. 라멜라의 주급은 8만 파운드(약 1억 2500만 원) 정도로 토트넘에서 상위권 수준에 해당한다. 제몫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라멜라의 계약 기간은 2021-22시즌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다. 선수의 잔류 의사와 다르게 토트넘은 라멜라와 재계약할 의사가 크지 않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라멜라는 방출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은 라멜라를 다음 이적시장에 매각하길 원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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