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려면 선수들의 자세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서 연장 끝에 0-3으로 졌다.
토트넘은 1차전서 2-0으로 이기고도 2차전 참패로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주포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2골 차 유리한 상황과 감독 사임으로 어수선한 상대 팀의 여건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우리는 우승 기회를 놓쳤다. 우리가 (자그레브를 이기고) 유로파리그서 우승할 거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면서도 “하지만 8강에 진출하면 12.5%의 우승 가능성이 있는 대회서 탈락했기에 우승 기회를 잃었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이미 유로파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서 탈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전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남은 우승 기회는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가시밭길이다. 이번 시즌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하는 맨시티를 넘어야 한다. 내달 26일 운명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는 유일한 (카라바오컵) 결승전서 아주 좋은 팀을 상대해야 한다”면서 “정말 어려운 결승전이 될 것이다. 우승하고 싶다면 (선수들의) 자세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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