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전 패배가 생각납니다."
2019년 10월 2일(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에 2-7로 졌다. 당시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한 달 뒤 해고됐다.
19일 토트넘은 디나모 자그레브 원정에서 0-3으로 졌다. 홈에서 거뒀던 1차전 2-0 승리에도 불구하고 2-3으로 역전패하면서 20-21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경기 전 8-1이었던 무리뉴 감독의 경질 배당률은 13-10로 치솟았다. 프리미어리그 20개 감독 중 가장 낮은 배당률이다.
한 토트넘 팬은 "주제 무리뉴 감독을 해고해야 한다"며 "손흥민이나 해리 케인을 파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개혁을 주장했다.
코디라는 이름의 토트넘 팬은 경기 직후 토크스포츠 '스퍼스 포커스 아워'에 출연해 "무리뉴 감독님, 이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복이 불가능한 결과입니다. 지난 시즌 뮌헨전 패배가 생각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됐고,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커다란 결정입니다"라며 "케인이나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파는 것도 옵션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 출신으로 해당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제이슨 쿤디는 "토트넘 선수들은 두려움을 갖고 경기했다. 득점을 기대하지 않고 경기했다. 2-0으로 앞서 있었고, 상대가 원정골이 없었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토트넘은) 원정골 하나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겠지만 그것은 공포축구였다. 토트넘은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들의 사고방식은 완전히 틀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오늘은 토트넘의 유럽 대항전에서 가장 암울한 날"이라며 "토트넘은 리그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단판승으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나 만약 아니라면, 토트넘은 어디로 가는가"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충격적인 패배에 토트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위고 요리스 감독은 "수치스럽다"는 말과 함께 "기초 공사가 부족했고, 토트넘 내부에서도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여 준 경기였다"고 비판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이기기 위해 뛰라고 말했다. 그들에게 1-0 또는 2-1, 혹은 무승부나 져도 괜찮다는 생각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지배하라고 했다. 0-0으로 끝난 하프 타임에서도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고 선수단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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