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새 감독 후보로 율리안 나겔스만(33, 독일)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토트넘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 19일(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0-3으로 완패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음에도 합계 스코어 2-3이 되면서 8강 티켓을 얻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은 토트넘의 올 시즌 목표였다. 오랫동안 이어온 무관의 역사를 깰 수 있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얻을 수 있기에 유로파리그에 모든 걸 걸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16강에서 무너지면서 우승의 꿈이 사라졌다.
급기야 감독 교체설까지 제기됐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던 당시 "무리뉴 감독의 우승 노하우가 토트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무리뉴 체제 두 번째 시즌인 현재까지도 토트넘은 트로피를 손에 쥐지 못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20일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탈락 충격에 휩싸였다. 아직 카라바오컵 결승전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카라바오컵 우승은 토트넘의 당초 목표가 아니었다"면서 "만약 다니엘 레비 회장이 감독 교체를 감행한다면 무리뉴 감독 자리에 나겔스만 감독이 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일찍이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천재형 감독이다. 20대 초반부터 1860뮌헨과 호펜하임 유소년 팀에서 코치직을 맡았다. 2016년부터는 호펜하임 정식 감독이 되었고, 2019년부터 현재까지 라이프치히 감독을 맡고 있다. 김진수(28, 알나스르)가 호펜하임 시절 나겔스만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으며, 현재는 황희찬(25, 라이프치히)이 나겔스만 감독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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