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 조제 무리뉴(58) 감독이 요즘 선수들은 자기밖에 모른다며 한탄했다.
영국 더 선이 22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무리뉴는 "요즘 축구는 쉽지 않다.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만연하다. 에이전트와 언론도 이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무리뉴는 "이 시대에 뛰는 젊은 선수들은 심리적 측면을 다스리기 쉽지 않다. 팀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키울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하지 않고 자신만을 위해 뛰기 때문에 하나로 뭉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무리뉴는 "나는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하고 싶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내 커리어를 돌아보면 경기에 패하고도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던 경우가 종종 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서 "나는 금요일에 자랑스럽지 않았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도 자랑스럽지 못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토트넘은 금요일이었던 19일,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서 자그레브에 0-3으로 패해 탈락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는 15일 아스널을 만나 1-2로 졌다. 선수들이 팀을 생각하지 않는 플레이를 펼친 끝에 패해 부끄럽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무리뉴는 자그레브전 패배 직후 "선수들은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축구 뿐만 아니라 삶의 기본이 부족하다. 우리의 직업을 존중하고 거기에 모든 것을 쏟지 못한 팀이 우리 팀이라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작심발언을 내뱉은 바 있다.
무리뉴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가 몇위로 시즌을 마칠지, 결승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가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정신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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