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는 모두 2021시즌 메이저리그 26명의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오는 4월 2일 미 전역 15개 도시에서 벌어지는 21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최종 개막 로스터 예상 명단을 26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지금까지 업데이트를 계속해온 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부상과 관련된 약간의 변동이 있었다.
줄부상 사태에 허덕이는 가운데에서도 팀의 에이스로 완벽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당연히 개막 선발 로테이션의 맨 앞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찰리 몬토요 감독이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개막전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류현진은 이에 앞서 27일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를 이번 스프링 캠프 마지막 등판으로 준비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오면 무조건 선발이라고 감독의 약속을 받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일단 개막 로스터 불펜에 등재됐다. 스케줄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남은 시범경기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계획인 김광현은 빌드업 단계에서 등의 이상을 느껴 일주일 이상 밀리는 바람에 아직 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상태여서 일단은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이크 쉴트 감독의 말대로 김광현은 빌드업이 끝난 대로 바로 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첫 시즌 개막을 벤치에서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프링 캠프에서 2루와 유격수, 3루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과시했지만 타격에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살짝 밀린 모양새다. 그러나 캠프 후반으로 갈수록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어 개막과 함께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높다.
메이저냐, 마이너냐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에 대해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는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단 불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불펜에서 텐덤 역할을 맡게 될 선수로 조던 라일스와 웨스 벤자민이 유력하다고 했다. 텍사스는 불펜 명단에 양현종을 비롯, 이언 케네디, 헌터 우드, 맷 부시 등이 모두 캠프 초청 선수여서 눈길을 끈다.
훈련 도중 갑작스러운 무릎 염증으로 인해 2주 가까이 훈련을 중단하고 있는 최지만은 개막 로스터에는 포함되지만 부상자 명단에서 21시즌을 시작한다. 그는 최근 캐치볼을 시작하며 재활 단계로 들어서긴 했지만 개막 때까지 돌아오기는 아직 무리인 상태다. 시범경기에서 그의 포지션인 1루수는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며 맡고 있지만 MLB닷컴은 결국 정규 시즌에선 라이벌인 쓰쓰고 요시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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