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에서 킬리안 음바페(23, 파리 생제르맹)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음바페는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마음을 결정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음바페가 올림픽 금메달도 차지하면 국가대표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두 가지를 이유로 올림픽을 포기했다.
첫 번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발생할 피로 누적이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유럽 각 리그는 시즌이 중단됐다가 3개월 여만에 재개됐다. 유로 2020은 올해 여름으로 연기됐다. 음바페가 올림픽을 출전하게 되면 리그 일정을 마치자마자 유로 2020을 뛰고 다시 올림픽까지 출전해야 한다. 피로가 쌓일 수 밖에 없는 일정이다.
이 일정을 소화하면 피로 누적에 따른 부상도 발생할 수 있다. 음바페는 올림픽과 유로 2020을 모두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해 올림픽을 포기하는 것으로 정했다.
또 다른 이유는 자신의 거취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 점이다. 음바페는 PSG와 2022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PSG는 재계약을 원하지만 아직 음바페는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이 음바페에게 관심을 갖고 있어 그로서는 올여름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르 파리지앵’은 “유로 2020 전후로 음바페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가 이번에 올림픽을 포기하더라도 기회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2024년에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이다.
‘르 파리지앵’은 “음바페가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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