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7, 토트넘 훗스퍼)이 선수 경력에서 우승을 기록하지 못할 경우 평가절하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9일 "왓포드의 스트라이커 트로이 디니는 케인이 우승하지 못하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TOP5 공격수로 평가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토트넘의 유스 출신으로 2014-15시즌부터 본격적인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탁월한 골 결정력을 보유한 선수로 평가 받았으며 올 시즌에는 후방으로 내려와 공격을 조율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7경기 17골 13도움으로 리그 득점 1위, 도움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초반 토트넘은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선두권을 유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지난 2월까지 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의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다시 반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확실히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토트넘은 현실적으로 올 시즌 EPL 4위 진입을 노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는 것이다. 최근 유로파리그에서도 디나모 자그레브에 밀려 대회를 마감했다. 결국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4월 말에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전뿐이다.
만약 이번에도 토트넘이 무관에 그칠 경우 케인이 이적을 모색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맨시티가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대체자로 케인을 원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파리생제르망(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옛 제자와의 재회를 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디니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케인은 EPL에서 이미 160골을 터뜨렸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지만 우리가 지금 눈여겨봐야 할 것은 케인이 어떤 동기를 가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아마 금전적인 문제는 아닐 것이다. 우승컵을 향한 열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디니는 "만약 EPL 역대 최고의 공격수 5명을 꼽으라고 했을 때, 케인이 우승컵 없이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을까?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를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웨인 루니 같은 선수들은 우승컵을 차지했고, 그 과정에서 득점을 터뜨렸다"고 자신의 견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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