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의 큰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 한 명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약 1,565억 원)에 달하는 높은 이적료를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 팀의 주포인 아구에로가 떠난다. 전설이다. 최다 득점자다. 구단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한 리빙 레전드다.
변화가 필요하다. 대체자 마련이 시급하다. 제주스가 있지만, 믿을맨은 아니다. 자연스레 홀란드부터 루카쿠까지 여러 공격수가 거론되고 있다. 비싸다. 쉽사리 높은 이적료를 제시할 수도 없다. 코로나 19에 따른 재정 악화도 한 몫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입장도 마찬가지였다. 5일(현지시각) 도르트문트전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과르디올라는 "선수 한 명에게 큰돈을 지급한 게 우승을 위한 이점이 되지는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그는 "축구는 팀 스포츠다. 모두가 분담해야 한다. 경쟁이란 한 선수에 의한 승리가 아니다. 모든 선수가 이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까지 맨시티는 선수 한 명을 위해 1억 파운드에 가까운 금액을 쓰지 않기로 했다"라면서 "5년에서 10년 뒤에는 구단이 팀의 개편이 필요할 때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구단을 그렇게 하지로 않기로 했다. 우리가 그러지 않았던 이유다. 물론 미래에는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속내는 모른다. 공격수 영입은 필수다. 아구에로가 나가면 제주스만 남는다. 불안하다. 가능성이야 있지만, 몇 년째 잠재력만 있는 선수다. 눈을 돌리자니 비싸다. 맨시티 새로운 공격수 후보 중 하나인 홀란드는 '쩐의 전쟁' 중심에 있다. 과르디올라와 라이올라 관계도 변수라면 변수다.
루카쿠 영입설도 제기됐지만, 어디까지나 설이다. 선수도, 구단도 굳이 에이스를 내칠 이유가 없다. 변수라면 쑤닝 그룹의 재정난이지만, 새 주인 모시기에 열중하는 인테르다.
이적시장 개장까지는 아직도 두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았다. 코로나는 물론, 유로 2020도 변수다. 지갑을 쉽게 열 수도 없는 상태다. 새로운 공격수는 데려와야 한다. 과르디올라가 어떻게 새 얼굴을 데려올지도 곧 개막할 이적시장 포인트 중 하나일 것이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