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텍사스전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 ‘쓴맛’

레벨아이콘 월클사다리
조회 34 21.04.08 (목) 06:08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또다시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90개(스트라이크 68개). 볼넷은 단 한개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팀 타선이 단 1점 밖에 뽑지 못하며 1-2로 패배,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2일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난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없이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텍사스와 상대한 류현진은 1회말 공 15개로 상대 1번~3번 타자인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데이비드 달, 조이 갈로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 닉 솔락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며 이날 첫 실점했다. 자신의 올 시즌 2번째 피홈런.

이어 네이트 로우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호세 트레비노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엘리 화이트를 3루수 땅볼로 처리, 2사 2루를 만들었으나 레오디 타베라스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2점 째를 내줬다.

찰리 컬버슨에 좌중간 안타를 내주고 다시 2사 1,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카이너-팔레파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공 8개로 달을 헛스윙 삼진, 갈로를 우익수 뜬공, 솔락을 유격수 땅볼로 간단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말은 로우를 2루수 땅볼, 트레비노를 3루수 땅볼, 화이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말 선두타자 타베라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컬버슨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카이너-팔레파를 우익수 직선타, 달을 2루수 직선타로 막고 무실점 처리했다.

6회말에는 공 10개로 또 다시 삼자범퇴 처리. 갈로를 유격수 땅볼, 솔락을 2루수 땅볼, 로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류현진은 7회말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트레비노와 화이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타베라스를 1루수 땅볼, 컬버슨을 헛스윙 삼진, 카이너-팔레파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류현진은 팀이 1-2로 뒤진 8회말 시작과 함께 팀 마이자로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토론토는 8회초 마커스 세미엔의 솔로포로 한 점을 뽑아내는데 그치며 1-2로 패했다. 시즌 3승 3패. 텍사스 선발 카일 깁슨이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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