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4)가 여전히 올여름 거취를 정하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카바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남미 언론에 따르면 카바니는 현재 맨유에서 자신의 상황에 100%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치른 30경기 중 19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으며 이 중 단 10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카바니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6골(컵대회 포함 7골)을 기록하며 득점 감각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6월 계약이 종료되는 카바니는 현재 맨유와 재계약, 혹은 남미 무대 복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카바니의 과거 팀 동료와 가족은 그가 2007년 떠난 남미 무대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 또한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카바니와 대화를 진행 중이다. 그는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다. 우리는 이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선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카 주니어스가 카바니에게 2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맨유는 카바니에게 1년 재계약을 제시했다는 게 로마노 기자의 보도 내용이다.
한편 카바니의 부친 루이스 카바니는 최근 아르헨티나 스포츠 전문매체 'TyC 스포츠'를 통해 "에디(카바니의 애칭)는 지금 있는 곳에서 편치 않은 상태다. 에디는 약 2년간 가족과 더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나는 에디가 곧 남미 구단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에디가 여전히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가기를 바란다. 우루과이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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