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벌어졌던 미네소타에서 또 다시 비극이 반복됐다. 미네소타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메이저리그와 NBA 경기도 취소됐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3일(한국시간) 타겟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개막전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트윈스 구단은 "어제 브루클린센터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 그리고 이에 따른 이어진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구단은 이날 경기를 열지 않는 것이 팬, 스태프, 선수, 지역 사회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경기 취소를 알렸다.
같은 지역을 연고로하는 NBA 구단 팀버울브스도 "어제의 비극적인 사건은 우리 지역사회를 다시 한 번 애도하게 만들었다. 리그 사무국, 지역 당국과 협의한 끝에 오늘 경기를 연기하는 것이 최선의 결정이라 믿게됐다"며 이날 타겟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브루클린 넷츠와 홈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일요일 저녁, 미니애폴리스 인근 지역인 브루클린센터에서 던트 라이트라는 이름의 스무살 흑인 청년이 경찰에게 검문을 받던 도중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테이저건을 쏘려다 총을 쐈다고 해명했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5월 조지 플로이드라는 이름의 흑인이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질식사하는 일이 벌어진 아픔이 있는 곳이다. 그 아픔이 가시기도전 또 다시 비무장상태의 흑인이 공권력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벌어진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는 하필 플로이드의 목숨을 앗아간 경과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이었다. 플로이드 사건 때 그랬듯, 이번에도 분노한 시위대가 밤새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비극적인 사건에 메이저리그와 NBA 모두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을 택했다. 데이브 세인트 피터 트윈스 사장은 "우리 지역 사회와 우리 구단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지난 24시간동안 일어난 일들, 그리고 밝혀지기 시작한 정보들로 봤을 때 오늘 야구 경기를 하는 것은 조금 덜 중요해보이는 거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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