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라이프치히 공격수 황희찬(25)이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가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호펜하임전에 출전하는 건 어려울 전망이다.
라이프치히 팀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불리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황희찬이 지난 월요일 팀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훈련 도중 발목이 꺾인 황희찬이 회내(pronation) 변형을 일으켜 인대가 가볍게 손상된 상태다.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한 후 실전에 출전하려면 약 일주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황희찬은 라이프치히가 오는 17일 새벽 3시 30분 홈에서 호펜하임과 격돌하는 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15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황희찬이 호펜하임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조금은 남아 있지만, 그는 아마 다음 주 경기에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이 금요일 경기인 이번 주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은 훈련 중 차단한 볼이 발목 부위에 맞았다"며, "그는 발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볼에 맞으며 큰 충격을 흡수했다. 발목 내측 인대에 조금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올 시즌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첼시로 떠나보낸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받았으나 부상, 코로나19 확진 등 악재가 이어지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지난 1월 이적설까지 제기됐지만, 나겔스만 감독이 직접 잔류를 요청했다. 이후 황희찬은 지난 3월부터 라이프치히가 컵대회까지 포함해 치른 네 경기 연속으로 교체 출전하며 기회를 잡았다.
아직 황희찬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는 득점이 없지만, 컵대회를 포함하면 현재 20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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