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부상 시 특별 교체, 오는 6월부터 도입 가능성 제기

레벨아이콘 픽통령
조회 32 21.04.16 (금) 06:24



경기 도중 선수의 뇌진탕 위험을 우려해 머리 부상이 발생할 시 교체 선수 인원을 한 명 더 추가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5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와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수의 안전을 위해 머리 부상 시 특별 교체를 허용하는 룰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을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웨스트 햄 수비수 중앙 이사 디옵(24), 셰필드 유나이티드 측면 수비수 조지 발독(28)이 머리 부상을 안고 뛴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됐다.

국제축구선수협회가 국제축구평의회에 전달한 조사 내용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잉글랜드, 프랑스, 벨기에에서 활약 중인 프로 선수 96명 중 82명이 머리 부상을 당한 선수는 정해진 교체 선수 제한에 구애받지 않고 교체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과거 프리미어 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공격수 앨런 시어러, 크리스 서튼 등도 경기 중 공중볼이 발생하면 머리 부상 위험이 크다며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제축구선수협회와 프로축구선수협회는 오는 6월 1일부터 약 18개월간 모든 공식 축구 경기에 경기에 나선 선수가 머리 부상을 당하면 교체 선수 제한과 관계없이 '특별 교체'될 수 있는 룰을 임시 도입해 실험 기간을 거치자고 제안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료 고문 또한 머리 부상의 위험을 강조하며 '특별 교체 룰'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만약 국제축구선수협회와 프로축구선수협회의 요청대로 머리 부상 시 특별 교체가 허용되는 룰이 오는 6월부터 도입되면, 이는 올여름 EURO 2020과 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도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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