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리그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다음주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ESPN은 20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UEFA는 슈퍼리그에 참여하는 팀을 리그에서 추방하겠다고 위협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첼시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가 다음주에 치러야 하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유러피언 슈퍼리그(ESL)는 19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12개의 유럽 최고의 축구 구단은 새로운 주중 리그 창설에 동의했음을 발표한다"며 "더 많은 구단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 리그 시작을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ESL의 발표가 나온 후 FIFA와 UEFA는 강하게 반발하며 "ESL의 창설을 막기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ESPN에 따르면 현 덴마크 축구협회 회장이자 UEFA 집행부 맴버인 제스퍼 몰러는 "유럽대항전에 참여하고 있는 12개 구단을 이르면 오는 금요일까지 퇴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영국 인디펜던트는 'UEFA 긴급 회의에서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시티가 퇴출될 전망이다. 세 팀이 탈락하게 되면 PSG가 우승팀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시티는 예정대로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ESPN에 "UEFA는 이번 주 세 구단들의 대회 퇴출시키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다음 주 경기 일정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UEFA의 알렉산더 세페린 회장은 20일 UEFA 연례회의에서 ESL 참가를 선언한 잉글랜드 구단들을 향해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을 바꿀 시간이 아직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실수를 한다"라며 결정 번복을 촉구했다.
한편 UCL 4강전은 이달 28일과 다음달 5일 각각 홈&원정으로 열린다. 맨체스터 시티는 PSG와,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와 격돌한다. 결승전은 다음달 3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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