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드디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게 됐다.
텍사스는 27일(한국시간) 양현종과의 계약을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전환해 이날부터 메이저리그 팀에 합류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지난 2월 13일 스플릿 계약을 맺고 텍사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던 양현종은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대체 훈련 사이트와 택시 스쿼드를 오가며 메이저리그 진출 기회만 노려왔었다.
양현종의 자리를 위해 텍사스는 이날 외야수 레오디 태버라스를 대체 훈련 사이트로 옮겼고,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있던 외야수 구즈먼도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이동시켰다.
이에 따라 양현종은 이날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지는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서부터 불펜에서 대기하게 된다. 구원 투수로 생애 첫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게 됐다.
양현종은 스프링캠프 때 달았던 68번 대신 36번을 배정받았다.
양현종은 스프링캠프에서 5게임에 선발(1회) 또는 구원으로 출전, 10이닝 동안 6실점 3볼넷 10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5.40을 마크했었다.
스프링캠프 때만해도 텍사스의 투수진들이 약할 것으로 예상돼 빨리 메이저리그에 합류할 것으로 판단됐지만 예상 외로 선전을 펼치는 바람에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합류가 미뤄져 왔었다.
양현종의 텍사스 합류로 박찬호(2002~05년), 추신수(2014~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텍사스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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