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아도 무의미한 것을 안 걸까. 한 잉글랜드 클럽이 신입 선수들에게 '불륜'을 위한 블랙리스트를 제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7일(한국시간) "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은 신입 선수들에게 불륜을 위한 SNS 모델과 인플루언서들의 블랙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PL 스타 선수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성 추문에 연루된다. 맨체스터 형제의 모범생 유망주로 칭송받던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도 지난해 대형 스캔들에 연루되기도 했다.
당시 그린우드와 포든은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아이슬란드 원정을 떠났다가 현지 여성들과 광란의 밤을 즐긴 것이 들켜 망신살을 샀다.
그린우드도 여자 친구와 결별 위기까지 갔지만, 특히 유부남이던 포든이 아내가 임신 중에 외도를 한 것이 알려져 이미지에 제대로 먹칠을 했다.
포든과 그린우드 두 선수는 불륜 상대이던 아이슬란드 모델들이 영국 언론에 정보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PL 클럽들은 이러한 스캔들 막기에 나섰다.
데일리 스타는 "실제로 PL 선수들과 관계를 가지고 나서 아내나 여자 친구를 빌미로 협박하며 돈과 선물을 요구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한 클럽은 신입 선수를 위해 작은 리스트를 만들어서 공유하고 있다"면서 "해당 리스트는 선수들을 협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SNS 모델과 인플루언서들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에 PL 선수들은 메신저 단톡방에서 이런 '꽃뱀' 리스트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법률 전문가들은 선수들은 해당 리스트에 대한 비밀 서약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법률 전문가는 "클럽이 이런 꽃뱀 리스트를 만든 것은 불법이다. 특정 개인에 대한 정보가 사실로 입증되지 않는 한 이것을 만든 사람은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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