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RB 감독은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의 손을 잡았고, 야인으로 지내던 마우리시오 사리 전 유벤투스 감독마저 이탈리아 AS로마로 행선지를 정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후임을 찾고 있는 토트넘이 차선책으로 낙점한 브렌던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 선임 역시 전망이 어둡다.
롭 도르셋 영국 스카이스포츠 기자는 "로저스 감독이 공석인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고 28(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도했다.
가장 큰 이유는 유럽 대항전이다. 레스터시티는 28일 현재 리그 3위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바라보고 있다. 4위 첼시와 승점 4점 차, 5위 웨스트햄과 7점 차이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53점 7위로 챔피언스리그는 물론이고 유로파리그까지 불확실하다.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기고 경쟁팀의 패배하기를 기대해야 하는 처지다.
도르셋 기자는 "로저스 감독은 토트넘에 관심이 없는 대신 레스터시티의 스쿼드를 강화해, 유럽 대항전에 꾸준히 나갈 수 있는 팀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독점 보도를 내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로저스 감독 설득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레비 회장은 9년 전 스완지 감독이었던 로저스 감독과 접촉했지만, 로저스 감독은 토트넘 대신 리버풀을 설득한 바 있다.
로저스는 이후 리버풀에서 3시즌을 보낸 뒤 셀틱을 거쳐 2019년 레스터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를 5위로 이끌었고, 이번 시즌엔 첼시, 아스널, 리버풀 등을 제치고 3위에 올라 있다.
로저스 감독은 레스터시티와 오는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