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악재가 날아들었다. 데뷔 첫 경기에 나선 에릭 테임즈가 아킬레스건 파열의 중상을 입었다.
테임즈는 27일(한국시각)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2021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을 치렀다. 테임즈는 1회 첫 번째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3회말 수비에서 부상을 당했다.
3회말 1사 1, 2루. 야쿠르트 호세 오수나의 안타성 타구가 좌익수 테임즈 쪽으로 향했다. 이때 테임즈는 원 바운드된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를 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테임즈는 머리를 싸매고, 온몸을 뒤틀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들것에 의해 그라운드에서 빠져나갔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테임즈가 들것에 실려 나간 뒤 구장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됐다"며 "5회에 구급차가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구단은 "테임즈는 정밀검진 결과 우측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2년 총액 550만 달러 외인이 데뷔 첫 경기부터 부상을 당하면서 요미우리는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다.
요미우리 하라 타츠노리 감독도 충격이 큰 듯했다. 매체에 따르면 하라 감독은 "아킬레스건이 파열 됐다고 하네요. 네… 뭐 어쩔 수 없네요"라며 말끝을 흐렸다.
데일리 스포츠는 "요미우리의 노가미 료마도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 이후 실전 복귀까지 8개월이 걸렸다. 히로시마의 마에다 토모노리 또한 시즌을 날린 바 있다"며 "복귀까지 반년 이상이 걸리는 케이스가 많다. 테임즈도 최악의 경우 이번 시즌이 절망적"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으로는 노가미 료마가 2019년 10월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8개월이 지난 뒤 2020년 6월 2군 경기를 통해 복귀했고, 니시오카 츠요시가 2016년 7월 부상을 당한 후 복귀까지 1년이 소요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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