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다가 아닌가.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적이 아닌 돈에 의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토트넘을 흔드는 주요 문제는 ‘주급 체계’다. 과도한 지출을 하지 않겠다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신념 아래 다른 빅클럽들에 비해 낮은 주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고 주급을 받고 있는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20만 파운드(약 3억 원)를 받고 있다. 14만 파운드(약 2억 9백만 원)를 받는 손흥민, 12만 파운드(약 1억 8천만 원)를 받는 위고 요리스, 10만 5천 파운드(약 1억 5천만 원)를 받는 에릭 라멜라가 케인 뒤로 위치하고 있다.
주급 체계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몇 년 전과 달라진 토트넘 선수들의 위상이다. 손흥민,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이어지는 D.E.S.K 라인은 유럽 최고의 공격진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토트넘은 네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3시즌 연속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자연스럽게 네 명의 선수 영입을 위해 1,000억 원 이상을 사용할 거라는 이적설이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적설이 등장하는 구단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쟁쟁한 빅클럽들이다. 주급 체계가 유지된다면 더 이상 주축 선수들을 잡지 못할 거라는 예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울상이 된 토트넘과 다르게 5위 맨유는 주급으로는 걱정이 없다. 오히려 너무 많이 준다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주급 1위는 35만 파운드(5억 2천만 원)를 받는 알렉시스 산체스다. 그 뒤로는 29만 파운드(약 4억 3천만 원)를 받는 폴 포그바와 20만 파운드(약 3억 원)를 받는 다비드 데 헤아와 로멜루 루카쿠가 있다.
선수들에게 확실한 대우를 해주는 만큼 맨유에서는 불만이 새어 나올 틈이 없다. 최근에는 애슐리 영, 안토니 마시알 등 주축 선수들과 재계약도 아무 문제 없이 성공시켰다. 성적은 3위 토트넘이 5위 맨유보다 앞서지만, 돈이 문제가 되며 토트넘을 둘러싼 위기설이 더욱 많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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