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올여름 이강인(20)을 '어떻게든' 이적시킬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재계약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조금이라도 이적료를 받고 그를 팔겠다는 것이다.
스페인 '코페'는 29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재계약을 거절한 만큼 발렌시아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팔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내용은 오는 7월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강인 등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6명의 상황을 짚어보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강인을 포함해 다니엘 바스와 데니스 체리세프 등 6명의 계약이 내년 6월 만료되는데, 이 매체는 바스만 재계약 대상일 뿐 이강인 등 나머지 5명은 '이적 대상'으로 봤다.
계약 만료 1년을 앞둔 시점에 '어떻게든' 이적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는 명확하다. 재계약이 어려워진 만큼 올여름 이적시켜 조금이라도 이적료 수익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만약 올여름 이적을 시키지 못할 경우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이강인을 풀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강인의 시장가치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기준 최고 3000만 유로(약 400억원),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1500만 유로(약 200억원)로 각각 평가받고 있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 체제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데다, 이해할 수 없는 교체 탓에 상처까지 입었던 이강인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마침 그를 향한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오랫동안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최근에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잉글랜드)나 마르세유(프랑스) 등 다른 유럽 빅리그 구단들의 이적설이 돌고 있는 중이다.
자연스레 이강인의 올여름 이적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발렌시아를 언제 떠날지 여부가 아니라, 이제는 '어느 팀'으로 이적할지에 관심이 더 쏠리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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