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차기 감독 선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야인이 된 랄프 랑닉 감독도 후보군에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 후보군에 랑닉 감독이 있다. 랑닉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은 토트넘에 적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19년 11월 조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지만 효과를 보 지 못했다. 전반기에 프리미어리그 1위를 찍었는데, 후반기에 단순한 공격 패턴과 수비적인 전술이 읽히면서 추락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공격 포인트를 올려도 허술한 수비에 잡을 수 있는 경기까지 놓쳤다.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점점 멀어지자, 다니엘 레비 회장은 결단을 내렸다.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에게 임시 감독을 맡겼다.
현재 차기 감독 선임에 혈안이다. 율리안 나겔스만을 원했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에 합의했고, 레스터 시티 브랜단 로저스 감독은 완곡하게 거절했다. 숱한 후보 중에 랑닉 감독이 포함된 거로 알려졌다. 랑닉 감독은 지난해 상호 합의 하에 라이프치히의 모기업 '레드불' 스포츠 총괄직을 나왔고 현재 무직이다.
랑닉 감독은 독일에서 잔뼈가 굵다. 2006년 호펜하임 지휘봉을 잡은 뒤에 샬케, 라이프치히 감독을 역임했다. 뛰어난 지도력도 있지만,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 단장직을 맡으면서 스포츠 전반에 이해도가 높다. 컴팩트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지만, 외부적으로 다니엘 레비 회장과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후보군에 있지만 아약스 에릭 텐 하그 감독과 진하게 연결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이 텐 하그 감독에게 접근한다. 며칠 안에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일정이 끝나면 텐 하그 감독과 차기 감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텐 하그 감독과 원만한 공감대는 형성될 거로 보인다. 텐 하그 감독은 다음 시즌까지 아약스와 계약이라 위약금 등 금전적인 부담도 적다. 젊고 공격적인 축구를 원하는 레비 회장 생각에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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