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가 바르셀로나에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할 전망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30일(한국시간)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10년짜리 계약을 제시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12년 만에 무관을 기록했다. 이에 엄청난 후폭풍이 불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새롭게 선임됐고 루이스 수아레스, 이반 라키티치, 아르투르 비달 등 여러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당초 메시도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했지만 최종 결정은 잔류였다.
하지만 새로운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다. 올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막대한 '석유 자본'을 등에 업은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생제르맹(PSG)이 메시의 고액 연봉을 부담할 '유이한 팀'들로 거론된다.
그러나 코로나 여파로 이들 역시 메시의 이적료와 고액 연봉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새롭게 바르셀로나 회장으로 선임된 후안 라포르타가 메시를 잡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면담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아틀레틱 빌바오를 누르고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차지한 것도 메시의 마음을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메시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잔류를 위해 10년짜리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수로 해당 기간을 모두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은퇴 후 계획까지 포함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향후 2년 더 뛰어줄 것을 요청할 것이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싶은 그의 바람을 들어준 뒤 구단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메시는 지난 12월 "나는 항상 다른 리그에서 뛰는 것을 꿈꾼다. 특히 MLS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MLS에서 뛰더라도 바르셀로나의 앰버서더 역할을 겸임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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