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라이프치히)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1500만 유로가 필요하다.
라이프치히는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의 뮌헨행을 공식 발표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남은 3경기를 치른 뒤 7월부터 뮌헨의 지휘봉을 잡는다. 나겔스만 감독의 이동은 황희찬에게 큰 변수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 이적 당시는 물론 지난 1월 프리미어리그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에버튼을 비롯해 울버햄튼과는 계약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황희찬은 분데스리가서 경험을 더 쌓겠다는 이유로 잔류했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이 꼭 필요하다던 인터뷰와 달리 그를 1옵션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황희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부진했던 배경 속 나겔스만 감독은 점점 신뢰를 주지 않으며 출전 시간을 줄였다.
설상가상 황희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출전 기회는 줄었다.
하지만 당시 황희찬에 관심을 보였던 구단들이 여전히 관심을 갖고 그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일단 라이프치히에서 새로운 지도자와 함께 한다. 라이프치히는 지난달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시 마쉬 감독 부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황희찬 입장에서 마쉬 감독의 부임은 나쁘지 않다. 마쉬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잘츠부르크에서 뛰었던 황희찬과 좋은 추억이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총 21경기에 출전했는데, 이중 교체가 19경기나 된다. 정규리그 득점 없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만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 언론은 또 황희찬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을 내놓았다. 스포르트1은 “황희찬이 영국에서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라면서 “그는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웨스트햄과 에버튼 특히 황희찬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물론 조건은 분명하다. 황희찬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1500만 유로(201억 원)을 지불해야 한다.
빌트는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에서 가장 유력한 매각 대상이며 EPL 가능성이 높다"며 "라이프치히는 황희찬 영입에 사용했던 900만 유로(121억 원)를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에버튼, 브라이튼, 웨스트햄이 황희찬 영입을 원한다"라고 언급했다.
새로운 갈림길에 선 황희찬이 어떤 행보를 이어가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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