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산초의 이적료가 1억 유로(약 1350억 원)로 책정됐다.
미국 'ESPN'은 3일(한국시간) "한 소식통은 도르트문트가 산초한테 1억 유로의 제안이 오면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지난 여름 맨유가 강하게 원했던 선수다. 우측 윙어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맨유는 산초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적인 제안도 넣었다. 산초와 개인 합의까지는 성공했지만 도르트문트와의 이적료 협상에서 합의를 보 지 못했다. 당시 도르트문트가 원한 이적료는 1억 2000만 유로(약 1624억 원)였다.
산초는 맨유 이적설이 불발된 뒤 경기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다시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이번 시즌 기록은 34경기 12골 18도움이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다는 점. 순간적인 돌파로 한두명의 수비수를 벗겨낼 수 있는 능력은 여전하다. 문전 앞에서 보여주는 뛰어난 마무리도 마찬가지다.
산초는 여전히 도르트문트의 핵심이지만 지난 여름 이적시장과는 상황이 달라졌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도르트문트도 재정적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며 또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주축 선수를 팔아야 하는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그렇기에 산초에게 붙은 이적료도 다소 낮아진 것이다.
최근 미하엘 초어크 단장은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산초의 미래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도르트문트는 작년에 산초와 신사 협정을 맺었다. 이는 확실한 조건이 충족되면 이적을 허락한다는 말이다. 산초가 떠나기 위해선 어떤 조건이 맞춰져야 한다. 시기와 이적료가 결정적인 변수가. 지난 이적시장에서는 요구조건이 맞춰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빅클럽들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산초라는 선수가 워낙 매력적인 자원이기에 관심은 끊이질 않고 있다. 맨유가 산초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는 기사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버풀이 산초 영입전에 합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