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김동하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담원이 ‘칸’ 김동하의 나르를 앞세워 매섭게 추격하는 클라우드 나인(C9)을 떨쳐내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담원은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1일차 클라우드 나인과 개막 경기서 승리했다.
담원의 파괴력은 국제대회에서도 이어졌다. 봇 라인 주도권에서 우위를 점한 담원은 ‘캐니언’ 김건부의 모르가나 발이 풀리면서 신바람을 냈다. 7분 경에는 전략적으로 ‘베릴’ 조건희의 레오나만 내주고 드래곤을 빼앗았으며, 8분 경에는 ‘칸’ 김동하의 나르 활약에 힘입어 ‘블래버’ 로버트 후앙의 킨드레드 성장 발판을 없앴다.
정글 격차를 낸 담원은 천천히 클라우드 나인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북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12분 경 담원은 소규모 전투 승리를 통해 굳히기를 하려 했다. 클라우드 나인은 잘 성장한 ‘즈벤’ 제스퍼 스베닝슨을 앞세워 추격을 개시했다. 깔끔한 어그로 핑퐁과 함께 담원의 노림수를 무위로 돌렸다.
팽팽하던 흐름은 20분 경 금이 가기 시작했다. 담원은 라인 관리를 소홀히 하는 클라우드 나인을 상대로 ‘한 수 위 운영’을 선보였다. 클라우드 나인은 드래곤을 획득했지만 오히려 피해가 컸다. 23분 경 담원은 확실하게 결정타를 날렸다. 김동하의 나르를 앞세워 한타 대승 뒤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하고 승기를 굳혔다.
공성 단계에 돌입한 담원은 노련하게 억제기를 두드렸다. 결국 담원은 26분 경 적진 속 한타 대승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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