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의 남북한 공동 유치 도전은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의 가벼운 제안이 출발점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열린 국제축구평의회(IFAB) 회의를 마친 뒤 남과 북의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 공동 유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은 호주와 일본 외에도 콜롬비아, 남아공이 유치를 원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인판티노 회장이 직접 남과 북의 공동 유치 가능성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4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사실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의 남북한 공동 개최는 인판티노 회장이 먼저 제안한 내용"이라며 "공식적인 제안이라기 보다는 구두로 언급한 수준이나 인판티노 회장이 정몽규 회장에게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동 개최라 협회가 단독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협회 내부에서도 공동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현재 정부에 해당 내용에 대해 질의를 한 상황이지만 공식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축구협회는 지난달 FIFA로부터 2023년 여자 월드컵 유치 희망 여부를 묻는 문서만 받은 상황이다. 이는 FIFA가 회원국에 모두 보낸 문서로 남과 북의 공동 개최를 묻는 내용은 아니다.
정부 역시 최근 서울을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도시로 선정하고 평양과 공동 유치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은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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