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아직도 유러피언 슈퍼리그 탈퇴를 밝히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유벤투스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금지 징계를 내릴 전망이다.
'ESPN'은 "UEFA가 슈퍼리그 반군들에 2년간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엄격한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UEFA는 지난 열흘 동안 슈퍼리그 탈퇴를 밝힌 7개 클럽에 적은 제재를 제안하며 추후 슈퍼리그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남은 5개 클럽이 문제이고 핵심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가 가장 강한 징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유럽을 대표하는 12개 빅클럽은 챔피언스리그 이상의 최상위 리그를 열겠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로부터 35억 유로(약 4조7256억원)를 투자받기로 한 이들은 빅클럽끼리 최고의 상업성을 추진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UEFA를 비롯한 주관 단체와 각국 리그 연맹, 팬들까지 반발이 상당했다. 결국 출범을 알린지 이틀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6(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가 탈퇴를 밝혔고 뒤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밀란, 인터 밀란 등도 뒤를 따랐다. 지금까지 슈퍼리그를 놓지 않은 건 3개팀이다.
UEFA의 알렉산데르 세페린 회장은 '조합 금지' 규정에 따라 12개팀 모두 처벌할 계획이지만 사례별로 차등을 둔다. 그는 "잉글랜드 클럽과 다른 6개 클럽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12개 클럽을 3그룹으로 나누면 잉글랜드 6개팀이 먼저 나갔고 나머지 3개팀이 뒤를 이었다. 그리고 아직도 슈퍼리그에 남아있는 팀들이 있다"면서 "모두 책임을 질 것이고 단계별 처벌을 모두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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