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수비수 티아구 실바(36)와의 재계약을 줄곧 시도한 첼시가 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이제 선수의 최종 결정만이 남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실바는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와 1년 계약을 체결한 실바는 올여름 다시 FA가 된다. 그러나 첼시는 올 시즌 중반부터 실바와의 재계약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PSG에서 실바를 지도한 투헬 감독이 시즌 도중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그의 재계약 가능성은 더 커졌다.
만약 실바가 첼시와 재계약을 맺는다면 그는 1년 단기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첼시는 조만간 실바와의 재계약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현재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취재 결과 이미 실바와 재계약 협상이 진행된 점이 확인됐다. 구단, 투헬 감독, 그리고 모든 구단 관계자가 경기장 안팎에서 실바가 보여준 모습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바는 올 시즌 첼시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이 FA컵과 챔피언스 리그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 PSG에서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첼시에서 다시 유럽 무대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그러나 아직 실바와 첼시의 재계약 여부는 100% 확신할 수 없다. 실바는 은퇴하기 전 과거 자신이 브라질에서 활약했던 친정팀 플루미넨세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TNT 스포츠'를 통해 "다시 플루미넨세 유니폼을 입는 건 내 꿈이다. 내가 애착을 가진 구단이며 다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미클럽대항전)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