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아우크스부르크가 현재 계약이 올여름 종료되는 미드필더 구자철(30), 공격수 지동원(27)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코리안 듀오' 구자철과 지동원은 오는 6월 계약이 종료된다. 그러나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단장은 두 선수 모두 팀에 잔류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4일(한국시각) 구자철과 지동원의 계약 종료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도, "로이터 단장에게 현재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로이터 단장은 "두 선수 모두 우리 팀에 잔류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우리의 목표는 두 선수와 모두 재계약을 맺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로이터 단장은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친 지동원에 대해 "두 번째 골은 월드 클래스 수준이었다"고 극찬했다.
지동원 역시 현지 언론을 통해 "아우크스부르크는 내게 제2의 고향이다. 오랜 시간 이곳에서 뛴 만큼 앞으로도 더 오래 활약하고 싶다"며 잔류 의사를 드러냈다.
구자철은 2012년 1월, 지동원은 2013년 1월 각각 아우크스부르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 임대 복귀에 이어 마인츠 이적으로 한 차례 팀을 떠났으나 2015년 8월 아우크스부르크로 돌아갔다.
지동원 역시 선덜랜드 임대 복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 다름슈타트 임대 이적 등으로 팀을 떠난 적이 있으나 올 시즌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해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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