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일이 걸렸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속팀을 위해 선수복귀를 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심정을 밝히던 로번은 눈물을 보였다.
ESPN은 10일 (이하 한국시각) 317일만에 흐로닝언에서 선발 출전을 한 아르연 로번의 눈물을 보도했다. 로번은 지난 9일 스타디온 더 오드 미어디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2라운드 FC에먼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로번은 이날 경기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로번은 후반 7분 프리킥 기회를 살려 동료의 골을 도왔다. 후반 17분에는 상대 우측 지역에서 3명을 제치고 스루패스를 내줬고, 동료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로번의 두번째 어시스트 순간.
로번은 코로나19에 힘들어 하는 고향팀을 돕기 위해 은퇴를 번복하고 경기장에 돌아왔다. 하지만 로번의 복귀전은 비극이었다. 29분만에 부상을 당했다. 상대 수비와 경합 도중 허벅지를 다쳤다.
이후 3경기를 빠진 로번은 부상 복귀전에서 14분 출전에 그쳤다. 이후 종아리 부상으로 고통받은 로번은 경기장를 누비기 보다는 벤치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시간이 길었다.
로번은 점차 부상에서 회복했고 317일만에 선발 출전 경기를 가졌다. 경기 후 로번은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게 내가 원하던 그림이다. 클럽을 돕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부상에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노력하면 언젠가 보상은 따라온다. 오늘이 그 날이다. 너무나도 재밌었고 아이처럼 즐겼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로번은 1996년 흐로닝언에 합류한 이후 2002년 PSV로 향했다. 첼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후 바이에른 뮌헨에서 325경기에 나와 151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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