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의 하드볼러로 평가받으며 김광현의 뒷문을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조던 힉스(24)가 이번 시즌 남은 전반기를 통채로 날리게 됐다.
세인트루이스의 존 모젤리악 야구운영부문 회장은 힉스의 복귀 일정이 애초 예상보다 훨씬 뒤로 미뤄질 것 같다고 세인트루이스의 지역 언론인 포스트-디스패치가 11일(한국시간) 전했다.
그에 따르면 오른쪽 팔꿈치의 염증으로 지난 3일자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힉스는 현재 수술을 피하고 주사 치료로 대신하고 있는데 의료진들은 6주 뒤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한 재평가를 해야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는 6주 뒤나 되야 회복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6주 뒤 회복이 돼서 6월 말부터 훈련을 시작한다고 해도 빌드 업까지 마치려면 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힉스는 오는 7월 중순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는 돌아오기 힘들 전망이다.
지난 2019년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로 활약 도중 6월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남은 시즌을 날렸던 힉스는 2020시즌 회복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복귀를 포기했다. 1형 당뇨 증세를 가진 기저질환자라 감염 위험 때문에 도리가 없었다.
스프링 캠프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거쳐 불펜으로 복귀한 힉스는 이번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10이닝 동안 6실점 5피안타 10탈삼진 10볼넷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뒤 지난 2일 피츠버그와의 경기를 마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그의 이번 시즌 평균 구속은 패스트볼 100.9마일(162km), 싱커 99.2마일(160km), 체인지업 90.2(145km), 커터 87.2(140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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