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베테랑 페르난지뉴(35)와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그의 계약 기간이 약 한 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양측이 빠른 속도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페르난지뉴는 내달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된다. 맨시티는 페르난지뉴와 마찬가지로 올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32)와는 결별하는 데 합의한 상태다. 이 때문에 맨시티는 페르난지뉴와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온 데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올 시즌을 끝으로 '아름다운 이별'을 할 가능성이 커 보였다.
심지어 유럽 축구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UK'는 지난 3월 보도를 통해 "맨시티 선수들은 페르난지뉴가 팀을 떠날 계획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페르난지뉴는 브라질에서 자신이 프로 무대에 데뷔한 팀인 아틀레치코 파라나엔세 이적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맨시티는 최근 들어 페르난지뉴와 적극적인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잉글랜드 정론지 '텔레그래프'의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 그리고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최근 나란히 페르난지뉴와 맨시티의 재계약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맥그라스 기자는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사인을 하거나 합의 단계에 도달한 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 또한 "맨시티와 페르난지뉴는 내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건을 바탕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페르난지뉴의 에이전트가 협상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페르난지뉴는 맨시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역할을 두루 소화하며 '멀티 수비 자원'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수비 시에는 전술적 파울로 상대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는 능력이 ?어난 데다 수비 진영에서도 탁월한 위치 선정을 선보이며 올 시즌 루벤 디아스, 존 스톤스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며 공격 시에는 안정적인 패스 연결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추구하는 후방 빌드업 작업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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