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출신, 그것도 서로 다른 시기에 두 차례나 부임한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 메시지를 남겼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새출발을 선언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안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작별한 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품었다. 조르지뉴 등을 보강하면서 '사리볼'을 극대화하려 했다. 초반만 해도 무패 횟수를 늘리며 뻗어나갔다.
하지만 이내 시련이 닥쳤다. 첼시가 처음 휘청한 건 손흥민의 50m 질주 골이 터진 토트넘 홋스퍼전 패배. 이후 첼시는 울버햄턴 원더러스, 레스터 시티 등에 덜미를 잡히며 삐걱댔다. 최근에는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사리 감독의 교체 지시에 거부하는 등 어수선한 시기를 보냈다. 저조한 흐름에 첼시가 사리 감독 경질을 고려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모리뉴는 이에 반대 표를 던졌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포함 수뇌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 그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인용 보도에 따르면 모리뉴는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쉬운 리그가 아니다"라며 사리 감독이 연 나폴리 성공시대를 높이 샀다. 이어 "사리 감독은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고 잉글랜드로 향했다. 내가 보기엔 준비가 돼 있다. 가장 어려운 점은 평소 해오던 추구 스타일의 이식 여부다. 두 번째 시즌은 훨씬 더 나을 것"이라며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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