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빌라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이기주의자로 몰았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1일 “아그본라허는 가레스 베일, 해리 케인, 손흥민이 팀보다 자신들을 위해 뛴다고 맹비난했다”라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8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1-3으로 완패했다. 무기력한 경기였다. 선제 실점 후 손흥민의 동점골로 추격을 시작하는 듯했지만, 내리 2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아그본라허는 이날 뛴 공격진을 깎아내렸다. 그는 “선수들이 득점만 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베일, 케인, 손흥민은 자신들만을 위해 경기하려고 했다”라고 일갈했다.
특별히 공격수들의 이기심이 돋보인 장면은 없었다. 매체에 따르면 아그본라허는 2번째 실점 장면에서 베일이 상대 풀백 에즈잔 알리오스키의 전진을 지켜본 것을 꼬집었다.
비단 공격 3인방에만 문제가 있다고 보 지는 않았다. 아그본라허는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의 선수단 장악력에 의문을 품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지난달 말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본인을 보스 혹은 감독으로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아그본라허는 “이게 메이슨의 문제이며 그가 이 직업을 갖지 못할 이유다. 만약 베일 같은 선수가 자신의 마크맨을 쫓지 않는다면, 펩 과르디올라나 위르겐 클롭은 그를 옹호하지 않을 것이며 그 선수에게 문제에 관해 말할 것이다. 하지만 메이슨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게 문제”라며 감독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고 봤다.
최근 아그본라허는 토트넘 선수단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달 잉글리시 카라바오컵 결승전 패배 이후에도 손흥민을 저격한 듯한 발언을 했다.
당시 그는 “누구도 카일 워커를 상대하려고 하지 않았다. 때때로 선수들은 자신보다 강하고 빠른 상대를 마주했을 때 그들과 맞붙는 것을 두려워한다”라고 꾸짖었다. 당시 손흥민은 워커와 맞붙는 위치에서 뛰었고, 90분 내내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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