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의 이탈을 대비하기 시작했다. 이적시장 영입 리스트를 뽑았다. 파울로 디발라(28·유벤투스)와 윌프리드 자하(29·크리스탈 팰리스), 대니 잉스(29·사우스햄튼) 등이 포함됐다.
영국 풋볼런던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6명과 계약을 추진한다. 여름 이적시장이 뜨거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디발라와 자하, 잉스에 센터백 벤 화이트(24·브라이튼),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27·RB라이프치히), 골키퍼 닉 포프(29·번리)까지 6명이다.
2년 전 영입 직전까지 갔던 디발라를 다시 노린다. 당시 개인 합의까지 마쳤지만, 에이전시와 초상권 관련 합의를 보 지 못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디발라는 셰도우 스트라이커로 주로 뛰었다. 우측 윙어로도 나섰다. 2선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찬스를 만드는 스타일이다.
다만 올 시즌은 아쉬움을 남겼다. 무릎 부상으로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기록도 5골 2어시스트가 전부. 예전보다 가치가 떨어졌다. 유벤투스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토트넘이 이 틈을 노린다. 2022년 6월로 계약이 끝나기에 유벤투스도 팔려면 이번 여름이 마지막이다.
자하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0골 2어시스트를 만들고 있다. 근육 부상으로 놓친 경기가 제법 되지만,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날 생각도 하고 있다. 다만, 아스날 팬으로 자랐기에 '북런던 더비' 라이벌 토트넘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잉스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3골 4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25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이미 토트넘이 관심을 가지고 있던 자원이기도 하다. 케인의 백업으로 잉스를 생각하고 있었다. 부상 이슈가 있지만, 능력은 확실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의 이적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이룰 것은 다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딱 하나, 우승이 없다. 올 시즌도 무관. 실망이 크다. 구단에 이적 오퍼를 들어보라는 이야기를 했다.
우승을 원하는 것은 손흥민 또한 마찬가지다.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패한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연장계약도 지지부진하다. 케인이 떠나면 손흥민도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올 시즌 손흥민이 22골 17어시스트, 케인이 31골 16어시스트를 만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손흥민이 17골 10어시스트, 케인이 21골 13어시스트가 된다. 토트넘에게 손흥민-케인의 동반 이탈은 충격 그 자체다.
일단 '지킨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안심은 금물이다. '플랜B'도 생각해야 한다. 그 결과물이 디발라-자하-잉스 등이다. 손흥민-케인과 직접 비교는 무리가 있으나 좋은 선수들인 것은 틀림없다. 이외에 위고 요리스의 대안으로 포프를 생각중이고, 화이트-자비처로 센터백-미드필드를 보강한다.
목표로 삼은 6명을 모두 데려올지, 선별해서 영입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손흥민과 케인을 판다면 거액을 손에 쥐게 된다. 이 돈으로 얼마든지 쇼핑에 나설 수 있다.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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