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운집' 긴장감 맴도는 OT...일부 팬, 리버풀 선수단 버스 가로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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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0 21.05.14 (금) 03:1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를 앞두고 올드 트래퍼드 앞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4시 15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당초 양 팀은 지난 3일 해당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맨유 팬들의 기습적인 시위로 경기가 취소됐다. 맨유 팬 200여 명이 올드 트래퍼드에 난입해 강경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최근 슈퍼리그에 출전하려 했던 구단을 비판하며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을 겨냥해 ‘글레이저 OUT’이라 외쳤다. 

경기장 밖에서 펼쳐지던 시위는 저지선이 뚫리면서 걷잡을 수 없게 됐다. 일부 팬들이 경기장에 진입해 홍염을 피우고 의자 등 집기를 던졌다. 라커룸 진입까지 시도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강력한 봉쇄 규정을 실시하고 있어 팬들의 경기장 출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취소된 경기는 14일로 일정이 조정됐다. 맨유는 이날 경기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경기장 주변에 10피트(약 3미터) 높이의 펜스를 세웠고, 추가 시위를 막기 위해 보안 요원들이 추가 배치됐다”라고 전했다. 지난번 올드 트래퍼드 근처 호텔에 갇힌 채 발이 묶였던 선수들 역시 킥오프 시간보다 7시간이나 빨리 경기장에 도착했다. 

맨유의 대비에도 아직 경기가 제대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경기를 앞두고 맨유 팬들은 경기장 근처에 모여 팀의 응원가를 제창하며 2차 시위를 준비 중이다. 현지 경찰들과 대치 중에 있지만 점점 규모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BC’의 사이먼 스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의 사무엘 럭허스트 등 현지 기자들은 개인 SNS를 통해 경기장 앞에 운집한 팬들의 모습을 전했다. 

또한 일부 맨유 팬들은 리버풀 선수단의 경기장 진입을 막아섰다. ‘인디펜던트’의 마크 크리츨리는 SNS를 통해 검은색 차량이 리버풀 구단 버스가 통행하는 도로를 가로막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해당 버스에 리버풀 선수들이 탑승하진 않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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