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당분간 제 전력을 꾸리지 못한다.
『ESPN.com』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카일 쿠즈마(포워드, 206cm, 99.8kg)가 최대 1주일 동안 결장한다고 전했다. 쿠즈마는 최근 발목 부상을 당했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경기 도중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4쿼터에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지난 6일에 정밀검사를 받았다.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났지만, 결국 1주일 동안 자리를 비우게 됐다.
쿠즈마가 빠지게 되면서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도 더욱 불투명해졌다. 클리퍼스전에서 패하면서 실질적으로 8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3연패를 포함해 최근 20경기에서 5승 15패로 크게 부진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쿠즈마까지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레이커스의 전력 구성은 더욱 쉽지 않게 됐다. 현재 안방에서 3연전을 치르는 레이커스는 7일에 덴버 너기츠, 10일에 보스턴 셀틱스를 차례로 불러들인다. 이들 모두 강팀이라 연패 탈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레이커스는 30승 34패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함께 서부컨퍼런스 공동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관건은 8위 진입 여부. 그러나 8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격차가 세 경기 이상으로 벌어진데다 하위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순위 유지도 쉽지 않다.
향후 남은 경기에서 원정경기가 적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일정에서도 결코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많은 경기는 아니지만, 쿠즈마까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게 되면서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 나서기에는 현실적으로 여렵다고 여겨진다.
쿠즈마는 이번 시즌 60경기에 나서 경기당 32.9분을 소화하며 18.8점(.465 .312 .761) 5.6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2년차인 그는 지난 시즌부터 두각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도 기록을 향상시키는 등 레이커스의 기대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레이커스에는 쿠즈마 외에도 론조 볼(발목), 랜스 스티븐슨(발가락), 브랜든 잉그램(어깨), 타이슨 챈들러(목)까지 주축들이 대거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이들 중 볼과 쿠즈마를 제외하고는 당일 부상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만, 중요한 시기에 뼈아플 수밖에 없다.
시즌 도중에는 레존 론도와 르브론 제임스가 각각 부상으로 상당기간 자리를 비웠다. 이번 시즌 부상의 악령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시즌 첫 46경기에서는 25승 21패를 올리면서 순항했지만, 이후 20경기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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