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케인(27, 토트넘 훗스퍼)와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케인이 토트넘과의 이별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현지매체들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동시다발적으로 "케인은 토트넘에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토트넘은 이미 대체 공격수를 알아보고 있다. 맨유를 포함해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케인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 22골 13도움으로 리그 득점과 도움 모두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최근 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에서 패하면서 올 시즌도 무관에 그치게 됐다.
유럽 대항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은 20일 아스톤 빌라와의 EPL 37라운드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제 9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도 단 1점. 다음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가 진행되고 EPL의 경우 7위가 이 대회에 진출한다. 하지만 토트넘이 7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케인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적 시장 전문가인 이안 맥개리는 "케인이 토트넘에 이적 의사를 전달한 것을 사실이다. 현재로서는 맨유가 케인과 진지하게 협상하고 있는 유일한 클럽이다. 특히 케인에게 주급 대폭 인상을 약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맥개리에 따르면 맨유는 케인에게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 8,000만 원)를 제안할 전망이다. 케인은 현재 토트넘에서 20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를 수령하고 있다. 현재 주급의 50%가 인상되는 셈이다.
만약 맨유가 케인을 영입한다면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은 그야말로 리그 최고 수준이다. 맨유는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베테랑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와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케인이 합류할 경우 케인이 주전으로 나서고 상황에 따라 카바니가 후반 조커 혹은 로테이션으로 뛸 수 있다.
다만 케인의 이적료가 변수다. 당초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을 절대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3억 원) 이상의 가격표를 부착했다. 코로나19 시국에 이 정도의 이적료를 지급할 팀은 많지 않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케인이 직접 이적을 요청했기 때문에 상황은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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