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PSG)이 프랑스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했다.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0-2021 프랑스 쿠프 드 프랑스(FA컵) 결승전에서 PSG가 AS모나코에 2-0 승리를 거뒀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으로 전후반 한 골씩 기록했다. 전반 19분 음바페가 전방 압박으로 상대 센터백의 공을 빼앗았다. 곧장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으나 욕심내지 않고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공을 내줬다. 이카르디가 빈 골대로 공을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두 번째 골은 후반 36분에 터졌다. 앙헬 디마리아가 상대 수비 사이로 패스를 찔러 줬고, 수비 뒤로 파고든 음바페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대회 최다 우승 팀 PSG는 이날 승리로 14번째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우승 횟수 10회로 2위인 올랭피크마르세유와의 차이는 4회로 벌어졌다. 2015년부터 4연패를 달성했는데 2019년에는 스타드렌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해부터 다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쿠프 드 프랑스 우승으로 한숨 돌리게 됐다. 1월 PSG에 부임한 이후 부침을 겪고 있다. 2020 트로페 데 샹페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으나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힘겨운 우승 경쟁을 진행 중이다. 최근 8시즌 동안 7시즌 우승컵을 차지했는데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두고 선두 릴에 1점 뒤져 있다. 리그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쿠프 드 프랑스 우승컵을 따내며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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