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현실적으로 남아 있는 목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뿐이다.
레알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각)을 시작으로 스페인 코파 델 레이 4강 탈락했고, 라 리가에서는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격차가 승점 12점 차로 벌어졌으며 아약스에 대패를 당하며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특히 레알이 당한 3연패는 라이벌 바르셀로나(2경기)와 아약스에 패하며 지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스 리그에서 16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타격이 더 크다.
이 와중에 레알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27)과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 바스케스(27)가 부상을 당했다.
레알은 7일 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르바할은 허벅지 근육이 찢어졌고, 바스케스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특히 카르바할은 이번 부상 탓에 약 한 달간 결장이 예상된다. 반면 바스케스의 예상 결장 기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레알은 라 리가에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3위에 머물러 있다. 라 리가는 매 시즌 1~4위 네 팀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부여한다. 레알은 올 시즌 12경기를 남겨둔 현재 총 승점 48점을 획득했다. 4위 헤타페는 승점 6점 차로, 5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는 8점 차로 레알을 추격 중이다.
레알은 컵대회를 포함해 3연패를 당한 데다 최근 치른 5경기에서 1승 4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레알이 바르셀로나에 당한 2패를 제외해도 한 수 아래 전력으로 여긴 지로나, 아약스에 힘없이 패한 건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만약 레알이 지난 한 달가량 이어진 부진에서 서둘러 벗어나지 못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이 걸린 라 리가 4위권에서 밀릴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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