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대거 발생해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웠던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경기를 우여곡절 끝에 승리로 마쳤다.
리버 플레이트는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인디펜디엔테 산타페(콜롬비아)와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21 D조 5차전에서 2-1로 이겼다.
리버 플레이트는 산타페전 정상 개최가 불투명했다. 선수단에서 20명의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했다. 특히 코파리베르타도레스 엔트리에 등록된 4명의 골키퍼가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리버 플레이트는 남미축구연맹에 추가 골키퍼 등록을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
전문 골키퍼 없이 산타페전에 나선 리버 플레이트는 미드필더 페레즈가 골문을 지켰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26경기에 출전한 페레즈는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하기도 했던 미드필더다. 페레즈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 유효슈팅 4개를 막아내며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페레즈는 경기 후 "오늘 경기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 너무 많지만 나는 집중력을 유지하고 팀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리버 플레이트는 전문 골키퍼의 부재 뿐만 아니라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힘겹게 11명의 선수단을 구성해 교체 멤버 없이 경기에 나섰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리버 플레이트는 전후반 90분 동안 선수 교체 없이 선발 출전한 11명의 선수 모두 강제로 풀타임을 뛰어야 했다. 반면 산타페는 6명의 교체 카드를 활용했지만 고전 끝에 패했다.
리버플레이트는 산테페전에서 골키퍼로 나선 페레즈의 활약과 함께 경기 시작 6분 만에 앙길레리와 알바레즈가 연속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거뒀다. 리버 플레이트는 2승3무의 성적으로 조 1위로 올라서며 16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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