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넘는다”.
일본고교야구에 오타니 쇼헤이급 괴물투수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이와테현 오후나토 고교의 에이스 우완 사사키 로키(18). 189cm, 81kg 체격에 우완 정통파 투수이다. 작년 2학년 때 최고 157km짜리 공을 던졌고 올해 고교 랭킹 1위로 평가받고 있다.
‘닛칸스포츠’의 소개에 따르면 사사키는 “여름에 160km를 넘길 것이다. 고시엔 대회에서 최고 구속을 던지고 반드시 프로에 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작년 가을 현대회에서 자기 구속 3km를 경신해 157km를 찍었다. 벌써부터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 스카우트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유연한 몸에 긴 팔다리를 이용해 힘을 쓰지 않고도 157km를 기록했다. 163km로 표시된 볼을 던졌으나 전광판의 오기로 밝혀졌다. 전 롯데 출신 사부로는 “스피드, 회전량 모두 훌륭하다. 올해 고교생 투수들이 알차지만 그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존재이다. 장차 오타니급 투수가 될 것이다”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아직 성장중이라는 점이다. 이 신문은 “아직 몸이 미완성이다. 작년 여름 근력을 강화했고 포크볼을 던지지 않고 따뜻해지는 3월 말까지 실전등판하 하지 않기로 했다. 오타니, 기쿠치 유세이(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이와테에서 성장한 괴물이 탄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올해 일본의 고교야구에 유난히 뛰어난 투수들이 많아졌다고 소개했다. 사사키를 비롯해 각 구단의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4명의 투수들이 150km 이상을 넘겼고, 150km에 육박하는 투수들도 전국 각지에 있다고 전했다. 가히 4000개가 넘는 일본 고교야구의 저변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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